다시 봐도 '미친 상승장'… 22-23 나폴리 몸값 초고속 상승, 이젠 '세리에 독보적 1위'

(베스트 일레븐)

SSC 나폴리는 2022-2023시즌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라도나 시대' 이후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스쿠데토(우승)를 새기기 직전이다.

사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이번 시즌 SSC 나폴리의 역주를 점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그간 팀에 헌신했던 베테랑들이 다수 빠져나갔고, 수비진 핵심이었던 칼리두 쿨리발리마저 팀을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 들어온 신병들의 역량이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특히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 두 선수는 SSC 나폴리에 무한한 영광을 가져왔다.

오래도록 1위를 질주한 SSC 나폴리는 이제 세리에 A 제패가 코앞이다. 코파 이탈리아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쉬운 결말을 맞았지만, 세리에 A만큼은 시즌 초반에 세워둔 그림 그대로 '행복한 끄트머리'에 도달할 확률이 아주 높아졌다.

이렇게 오는 과정에선 선수단의 공로가 대단했는데, 팀은 물론이고 개인의 활약까지 다들 훌륭했다. 특히 '베스트 11' 레벨의 SSC 나폴리 멤버들은 최소 세리에 A에서만큼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한 번 주춤거리더라도, 다음 번엔 반드시 털고 일어났다.

'선수단 몸값 대폭 상승'도 퍼포먼스에 뒤따르는 결과다. '트란스페르마르크트'에 따르면, 흐비차 크바라츠 헬리아 같은 경우는 종전 1,500만 유로(약 219억 7,245만 원)에서 무려 7,000만 유로(약 1,025억 3,810만 원)가 점프해 8,500만 유로(약 1,245억 1,055만 원)에 달하는 '거물'로 성장했다. 최전방 공격수 빅터 오시멘은 원래도 가치가 높았지만, 3,500만 유로(약 512억 6,905만 원)가 더 증가해 이젠 1억 유로(약 1,464억 8,300만 원)의 사나이가 됐다. 이 밖에도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스타니슬라프 로봇카·알렉스 메레트 등의 가치가 대단히 상승했다.

그리고 김민재. 김민재는 3,600만 유로(약 527억 3,388만 원)가 성장해 5,000만 유로(약 732억 4,600만 원)짜리 초대형 센터백으로 격상했다. 상승분만 따지면, SSC 나폴리 내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다음이다. 두 선수의 상승폭이 가장 가파랐다는 건, 결국 SSC 나폴리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도한 영입이 아주 정확했다는 의미다. 둘이 없었다면 우승을 목전에 둔 SSC 나폴리도 없었다.

SSC 나폴리의 선수단 규모는 총량이 이젠 6억 2,900만 유로(약 9,214억 3,468만 원)에 달한다. 이탈리아에서 가치가 독보적으로 높은 팀이다. 2위인 5억 4,725만 유로(약 8,016억 7,747만 원)의 AC 밀란과도 한참이나 차이가 난다. 직전 시즌의 경우, SSC 나폴리의 전체 가치는 4억 7,723만 유로(약 6,991억 377만 1,600 원)였다. 세리에 A에서는 4위 수준이었다.

그야말로 '미친 상승'을 이룩한 SSC 나폴리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란스페르마르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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