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올해 첫 모내기…9월 말 추석에 맞춰 수확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마산합포구 진북면 추곡리 귀정마을 하대성씨의 농가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논에 식재한 벼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중·만생종 강대찬 품종으로, 쌀알이 투명하며 굵고 긴 것이 특징이다. 도복에 강하고 쌀 도정이 우수해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고품질 쌀로 유통되고 있는 품종이다.

특히, 올해는 중·만생종이 대세를 이루는데 이는 명절 추석이 9월 말이어서 전년대비 조생종 품종의 재배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가는 중·만생종 품종의 조기재배를 통해 재배 기간을 단축하고, 여름철 태풍과 병해충 피해를 감소시켜 쌀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는 고품질의 다양한 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다품종 쌀 재배 육성, 벼 못자리 상토·매트, 육묘상자 처리제 공급 등 벼 재배 과정에 소요되는 필수 농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또, 농촌의 노동인력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병해충 방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집중방제 기간에는 3회에 걸쳐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벼 재배 과정의 필수 농자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농가 경영비 절감과 쌀값 안정으로 농민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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