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좀 다를까"…스마트폰에 밀린 카메라, 체험 공간 확대로 '기지개'

장유미 2023. 4. 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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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기조 맞춰 소비자 점점 확대 속도…카메라 수요 확대될 지 '관심'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스마트폰 확산 및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몇 년간 침체기를 겪었던 주요 카메라 업체들이 올해 들어 본격화된 일상 회복 기조에 맞춰 소비자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여행,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카메라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소니센터 부산점 [사진=소니코리아]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부산 남포역 인근에 '소니센터'를 오픈했다. 이곳은 소니코리아와 파트너가 함께 운영하는 프리미엄 판매 채널로, 강남·남대문·파주·울산·광주·창원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소니센터 부산점에선 카메라, 렌즈, 액세서리, 오디오 등 소니 컨슈머 전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MZ 세대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브이로그 특화 기능이 특징인 ZV 라인업과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5도 경험할 수 있다.

또 이곳에선 전문 사진작가 및 영상감독이 함께하는 고객 대상 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지역 고객이 사진 및 영상 문화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5월 7일에는 풍경 사진가 김호상 작가와 함께하는 5월 오프라인 세미나 '알파 카메라로 담는 다시 찾아온 봄'이 예정돼 있다.

후지필름 코리아의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 [사진=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청담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 예술을 매개체로 삼아 보는 즐거움을 찍는 즐거움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파티클 1층은 미러리스 카메라 및 렌즈를 구입할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지하 1층에는 특별한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이곳에서 사진전뿐 아니라, 일러스트, 미디어아트, 조형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전시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전시 방문객 1명 당 1천원의 기부금을 후지필름 코리아가 직접 적립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파티클 전시장에는 지난 한 해 동안만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후지필름 코리아 관계자는 "파티클 외에도 잠실에 위치한 후지필름 에비뉴엘점 매장의 한 면을 전시 공간으로 할애해 전시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논 셀프 스튜디오 [사진=캐논코리아]

앞서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지난달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니콘이 팝업스토어 운영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운영에 나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곳에선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와 골프 거리 측정기 '쿨샷', 쌍안경 등의 체험 공간이 운영됐다. 특히 카메라 코너에서는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Z9을 비롯해 필름 카메라인 FM2의 외관과 다이얼 등 조작성을 구현한 레트로 디자인 Z fc, 지난 해 출시한 초경량 미러리스 카메라 Z30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캐논은 지난 1월 흑백 셀프 사진 촬영이 가능한 '캐논 셀프 스튜디오'를 리뉴얼 오픈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캐논플렉스 4층에 위치한 이곳에선 캐논 플래그십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5로 촬영할 수 있다. 촬영 사진은 전문가용 포토프린터(이미지PROGRAF PRO-500)로 인화한 출력물로 제공된다. 촬영부터 출력까지 고품질 제품으로 캐논 토털 이미징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이용객은 촬영을 마친 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인당 한 장씩 출력할 수 있다. 별도 추가 비용 없이 촬영 사진 원본을 모두 받아볼 수 있다. 추가 비용 지불 시 추가 인화 혹은 자석과 스티커 용지 출력물 구매도 가능하다. 이번 리뉴얼로 반려동물과 동반 촬영도 지원된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카메라 시장 자체가 예전보다 많이 작아졌고, 온라인 판매가 주를 이루다 보니 소비자가 카메라를 접할 경로도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일상회복 기조가 가속되고 있는 데다 해외 여행,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소비자들이 많은 체험 기회를 통해 카메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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