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축행동의날…"전쟁의 대가는 모두의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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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 군축 행동의 날(GDAMS)을 맞아 시민단체들이 군비 증강을 멈추고 이 자원들을 당면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 등에 쓸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녹색연합, 피스모모 등 35개 시민단체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분에 56억원이 군사비로 사라지고 있다"며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군사비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불평등 해소, 평화 구축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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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분에 56억 원 군사비 지출"
"강 대 강은 위기 고조시킬 뿐"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2023 세계 군축 행동의 날(GDAMS)을 맞아 시민단체들이 군비 증강을 멈추고 이 자원들을 당면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 등에 쓸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녹색연합, 피스모모 등 35개 시민단체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분에 56억원이 군사비로 사라지고 있다"며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군사비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불평등 해소, 평화 구축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2022년 세계 군사비 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가 지출한 군사비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2400억달러(2980억원)에 달한다"며 "반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탄소 절감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모으는 녹색기후기금의 지난해 모금 약정 총액은 987억달러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전쟁을 먹고 자라는 군사비 지출과 군비 경쟁은 전쟁 위기와 전 지구적 기후위기를 가속할 뿐"이며 "군사비는 늘어나는 반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군사 부문의 탄소 배출은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5년 만에 최대 규모로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진행되자 북한은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등의 시험 발사로 대응했다. 북한의 고체연료 미사일 시험 발사에 한미일은 대북 미사일 방어훈련에 돌입했고 같은 날 러시아와 중국은 대규모 훈련으로 대응했다"며 "강 대 강 대치는 위기를 끝없이 고조시킨다"고 밝혔다.
세계 군축의 날은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서 연례 세계군사비 현황을 발표하는 시점에 맞춰 전 세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평화 캠페인으로, 2011년 시작됐다.
올해는 '전쟁의 대가는 모두의 지구(War Costs Us the Earth)'라는 슬로건 아래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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