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소년과 팀 이뤄 금은방서 수천만원 상당 훔친 여중생들 검거

정재훤 기자 2023. 4. 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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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과 함께 금은방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여중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A양 등은 공범인 B군과 함께 지난 20일 낮 12시 5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서 순금 팔찌 등 시가 2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도망친 여중생 2명의 신원과 연락처를 특정해 이들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광주 상무지구 일대를 탐문했고, 범행 사흘 만인 23일 오후 A양 등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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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과 함께 금은방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여중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러스트=손민균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양 등 여자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양 등은 공범인 B군과 함께 지난 20일 낮 12시 5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서 순금 팔찌 등 시가 2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각자 따로 온 손님처럼 행세해 주인의 시선을 분산한 뒤, 진열대 위에 놓인 귀금속을 낚아채 도망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A양 등은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B군은 금은방 주변 상가 건물 내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곧바로 붙잡혔다. 경찰은 도망친 여중생 2명의 신원과 연락처를 특정해 이들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광주 상무지구 일대를 탐문했고, 범행 사흘 만인 23일 오후 A양 등을 검거했다.

도난품 가운데 A양 등이 훔친 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은 회수되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에 “범행 하루 전에 서로 알게 된 사이”라고 진술했다.

B군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지만 A양 등은 형사 처벌 대상이다. B군은 앞서 이륜차를 훔쳐 경찰에 입건된 와중에 이번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중생들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함과 동시에 도난당한 귀금속의 유통 경로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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