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핀테크사 글로벌 진출, 생존 위한 필수 과제”

김유진 기자 2023. 4. 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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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한국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한국 핀테크 생태계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라며 "글로벌 진출 활성화가 그 동력이 돼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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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 방안 간담회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한국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한국 핀테크 생태계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라며 “글로벌 진출 활성화가 그 동력이 돼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해외 유니콘 1205개사 중 핀테크 분야는 252개사로 2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유니콘 15개사 중 핀테크 분야는 1개로 전체의 6% 수준에 불과하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필수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내수시장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핀테크 기업이 혁신금융 모델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고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글로벌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 걸린 필수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빠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소비자 성향에 적응하며 성장해온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기술력은 국제적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고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에 국내 핀테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핀테크 기업은 현지 정보부족 및 국가별 상이한 규제체계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기업 중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12.7%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전문적인 지원 전략을 세우고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정보제공부터 해외진출 거점 지원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진출 가능성이 있는 지역별로 핀테크 관련 시장규모, 파트너 후보, 경쟁사 등을 조사하여 유망 핀테크 서비스 진출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역량을 보유한 현지 기업․기관과 파트너십을 확보해 공동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현지화하고 해외 핀테크 랩 등 현지 보육공간을 활용하여 해외 거점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해외 투자자와 인력 풀(Pool)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해외 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정보와 글로벌 펀드 등 한국 의무 투자비율이 있는 펀드 정보를 제공하여 해외진출과 투자를 연계할 예정”이라며 “한국어에 능통한 유학생 등 인력 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매칭을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핀테크 기업은 초기 진출전략 수립부터 서비스 고도화까지 체계적으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다양한 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해외진출 정보와 지원사업 등을 집적하여 추천하고 사업참여를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권의 지원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도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금융당국과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핀테크 랩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회사들도 이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이에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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