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봄철 간벌기간 손가락 부상 빈번…"전동가위 주의"

오영재 기자 2023. 4. 24. 14: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철 제주에서 감귤나무 간벌 또는 전정(가지를 다듬는 일) 작업 중 손가락을 다치는 안전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이달 15일까지 도내 전정 관련 안전사고는 40건으로 집계됐다.

제주소방본부는 "감귤나무 간벌작업 등 전정 작업 시 경각심 고취와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사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올해 제주 전정 안전사고 40건…전동가위 32.5%
손가락 부상 33건…"가지 잡아당기는 행동 위험"

[제주=뉴시스] 감귤 간벌 현장.(제주도 제공)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봄철 제주에서 감귤나무 간벌 또는 전정(가지를 다듬는 일) 작업 중 손가락을 다치는 안전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이달 15일까지 도내 전정 관련 안전사고는 4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건에 비해 8건(25%) 증가했다.

기구별 사고는 전동가위가 14건(3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정가위(12%), 파쇄기(27.5%) 등이다. 부상 부위를 보면 손가락 33건(82.5%), 손목 4건(10%), 팔·다리 3건(7.5%) 등이다.

최근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한 전동가위의 경우, 위아래로 교차하는 전동날을 통해 1~2cm 두께 가지를 쉽게 잘라낼 수 있다. 그만큼 위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시 손가락 절단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전동가위로 자신의 키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가지를 자를 때, 반대쪽 손으로 가지를 잡아 당기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전동가위와 가지를 잡은 손가락 간 거리가 가까워져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정 작업 시 헐거운 장갑이나 작업복은 피하고 항상 손에 맞는 장갑과 작업용 토시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파쇄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하차 주의 ▲파쇄 투입구 접근 주의 ▲투입용 보조 막대 사용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제주소방본부는 "감귤나무 간벌작업 등 전정 작업 시 경각심 고취와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사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