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10명 추가 확인…국내 누적 30명

박정연 기자 2023. 4.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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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0일 국내 20번째 엠폭스 확진환자 발표 이후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엠폭스 확진환자는 누적 30명이 됐다.

신규 확진환자는 21일과 22일 각각 4명이 발생했으며 23일 1명이 확인됐다.

최근 엠폭스 확진환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것은 의심 신고 및 문의가 급증하면서 검사 건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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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바이러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질병관리청은 20일 국내 20번째 엠폭스 확진환자 발표 이후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엠폭스 확진환자는 누적 30명이 됐다.

신규 확진환자는 21일과 22일 각각 4명이 발생했으며 23일 1명이 확인됐다.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9명은 내국인이며 1명은 외국인이다.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의료기관의 신고가 4건이며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한 것이 5건이다. 보건소로 직접 방문해 확진이 확인된 사례는 1건이다.

확진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신규 확진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됐다.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엠폭스 확진환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것은 의심 신고 및 문의가 급증하면서 검사 건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엠폭스 신고 및 문의사례는 4월 1주 4건에서 4월 2주 34건, 4월 3주 102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검사 건수는 4월 1주 1건에서 4월 2주 14건, 4월 3주 34건으로 집계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와 검사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엠폭스에 대해 '제한된 감염경로로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 안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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