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미리예채파’ 캐시 빚 청산 드라마 썼다... 미연 “착실하게 살자”
게스트 조나단의 남다른 존재감 속에 ‘혜미리예채파’ 멤버들의 케미도 빛을 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ENA ‘혜미리예채파’ 7회에서는 케이블카를 타는 장면으로 야외 오프닝을 열었다. 혜리,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는 시작부터 서로 장난치며 한층 더 돈독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 미연은 “다래끼에 걸린 것이다. 연예인 병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호수를 가로질러 도착한 곳에는 조나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집들이 손님으로 초대된 조나단은 피아노 치는 연기를 하며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오빠의 출연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파트리샤는 “외국인 섭외 누가 했냐”라며 박장대소했다. 하지만 3천 캐시 상당의 휴지 선물을 들고 온 조나단에 멤버들의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번에 진행된 단체 퀘스트는 사칙연산이 적힌 캐시여행 판을 완주하고 캐시를 버는 ‘사칙연산 캐시여행’이었다. 한마디로 고위험 고수익 퀘스트로, 혜리와 미연이 크게 투자를 걸어 큰 수익을 올리자는 반면 리정은 반대 입장이었다. 이때 미연이 “여긴 예능이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걸어보냐”라고 주장했다.
캐시여행은 역대급 캐시를 뚫으며 순조롭게 흘러갔지만 김채원이 곱하기 0의 칸으로 주사위를 던지면서 다시 원점으로 향했다. ‘영채원’으로 등극한 김채원은 이후 캐시를 두 배로 불리며, 그동안 실패와 성공을 반복했던 ‘김채원 공식’을 성립시켰다. 미연은 “드라마를 쓰려고 했구나”라며 김채원을 격하게 끌어안았다.
멤버들은 세 번째 판을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리정이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눈물까지 내비쳤지만 혜리와 미연은 ‘한 판 더’를 외쳤고, 제작진은 “사회 고발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혜리가 황금열쇠 카드를 뽑았고 무려 11만 캐시가 되는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22만 캐시까지 오른 상황에서 +와 - 부호가 바뀌는 탓에 반전의 드라마가 계속되며 멤버들은 순식간에 빚더미에 올랐다.
리정은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은 채 “내가 하지 말자고 했잖아”라고 외치자 혜리는 “괜찮다. 다시 곱하기 0으로 가면 된다”라며 동생들을 다독였다. 이후 파트리샤가 극적으로 주사위를 굴리며 모든 빚을 청산하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미연은 “앞으로 착실하게 살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떡볶이 세트와 조나단을 위한 손님 세트를 주문했다. 핑크색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은 조나단은 러블리한 존재감을 뽐내며 멤버들과 어우러졌다. 동갑내기 김채원과 조나단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를 함께 부르며 한층 가까워진 케미를 발산했다. 개인 퀘스트에서는 미연과 최예나가 캐시 획득에 기여하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조나단은 2008년 자신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준 첫사랑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국어로 고백을 하려고 준비했을 때 첫사랑이 전학을 갔다고. 이에 파트리샤가 “전학을 보내셨습니까”라고 하자 조나단은 “저는 당신이랑 다릅니다”라고 한 뒤 역공을 시작했다.
앞서 파트리샤는 고백했던 6명의 친구가 공교롭게 모두 전학을 갔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리정이 “리샤야. 좋아하는 분 있으면 여기 데려와라. 너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라고 하자 조나단은 “그땐 전학이 아니라 이민이겠는데?”라며 진정한 현실 남매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말미에는 노래의 한 조각을 듣고 가수와 제목을 맞히는 사운드 조각 퀴즈가 진행됐다. 그러나 “조나단이 르세라핌을 모르고 있었다”라는 최예나의 제보에 김채원은 “우리 몰라?”라며 흥분했고, 조나단은 “모르면 외계인이지”라며 진땀을 뺐다.
이 가운데 파트리샤는 SG워너비의 ‘라라라’에서 ‘라’를 무려 36번이나 반복해 외쳐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미연은 “리샤가 너무 신나서 그렇다”라며 동생을 감쌌다. 반면 조나단은 제작진을 향해 “되게 무서웠겠다”라며 파트리샤를 흉내 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제작진은 무언의 긍정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파트리샤는 “(조나단) 언제 가요”라는 말을 연신 반복했다.
한편 ENA ‘혜미리예채파’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lzz42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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