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네소타, 덴버 꺾고 기사회생…PO 3연패 뒤 첫 승

연장 끝 114-108 승…GSW는 새크라멘토 제압
동부지구 뉴욕과 보스턴 나란히 승리

미네소타가 덴버를 꺾고 플레이오프 3연패 뒤 1승을 거뒀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미네소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7전 4승제) 1라운드 덴버 너기츠와 4차전에서 114-108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시작 후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던 미네소타는 홈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26일 덴버의 홈 구장 볼 아레나에서 5차전을 치른다.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3점슛 5개 포함 3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날았고 칼 앤서니 타운스(17점 11리바운드)와 루디 고베어(14점 14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작성, 승리를 견인했다.

덴버는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4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을 48-52로 뒤진 채 마친 미네소타는 3쿼터 초반 8점차까지 뒤졌지만 에드워즈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12점을 몰아쳐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데이비스의 연속 5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미네소타는 고베어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 80-74로 리드한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마이크 콘리의 활약으로 중반까지 리드를 잡은 미네소타는 막판 위기에 봉착했다. 경기 종료 2분52초를 남겨두고 12점까지 앞섰지만 이후 연속 12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한 것.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 미네소타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98-100에서 콘리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미네소타는 니케일 알렉산더 워커가 회심의 3점슛 두 방을 성공시켜 덴버의 기세를 꺾었다. 이후 에드워즈와 콘리의 득점이 불을 뿜었고, 결국 미네소타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같은 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26-125, 1점차로 꺾고 시리즈 2승2패를 만들었다.

스테픈 커리가 3점슛 5개를 넣는 등 32점을 몰아쳤고 클레이 탐슨(26점)과 조던 풀(22점)도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1분52초를 남겨두고 126-121로 리드했지만 새크라멘토에 4점을 내줘 1점차로 쫓겼다. 커리의 슛이 빗나가면서 점수차를 벌리는 데 실패한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직전 쏜 해리슨 반스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극적인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새크라멘토는 디애런 팍스가 양 팀 최다인 38점을 넣었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129-12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고, 뉴욕 닉스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102-93으로 승리하며 3승(1패)째를 거뒀다.

◇ NBA 플레이오프 전적(24일)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보스턴(3승1패) 129-121 애틀랜타(1승3패)

뉴욕(3승1패) 102-93 클리블랜드(1승3패)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미네소타(1승3패) 114-108 덴버(3승1패)

골든스테이트(2승2패) 126-125 새크라멘토(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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