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총장 선임 내홍 장기화 전망…교수·직원·학생 연대

충청대 교수협의회 제공

신임 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충청대학교의 내홍이 새 국면에 들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대 교수협의회는 오는 26일 오전 교정에서 교수와 직원, 총학생회가 함께 학교 설립자인 오범수 초대 이사장의 26주기 추도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청대 교수협의회는 설립자의 딸이면서도 제대로 된 추도식을 한 번도 열지 않은 오경나 이사장 등 설립자의 정신을 계승할 의지가 없는 인사들에게 더 이상 학교 경영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는 추도행사를 계기로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하나로 뭉쳐 신임 총장을 반대하는 의지를 거듭 밝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 대학 교수협의회와 직원협의회, 총학생회의 연대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신임 총장 선임을 둘러싼 내홍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충청대 교직원들은 대학 구성원들과 협의 없는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근 법인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해 송승호 전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의 신임 총장 임용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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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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