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신규확진 10명 늘어 누적 30명… 지역확산 현실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 지역감염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국내 엠폭스 환자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10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가 3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 10명은 모두 국내 감염 추정 환자로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명이었다.

확진일을 기준으로 하면 21일과 22일 각 4명, 23일 2명이 추가됐다.

신규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뒤 색처리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세포. 감염된 세포(파란색) 내에 엠폭스 입자(빨간색)가 보인다. [연합뉴스]

인지 경로별로는 의료기관의 신고가 4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한 것이 5건, 보건소로 직접 방문이 1건이었다.

확진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 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 노출력이 확인,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