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채용 5년 내 최대 30% 줄인다
[EBS 뉴스12]
학령인구 급감의 여파가 결국 교사 숫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교육부가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5년간 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최대 30%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에 따르면 초등과 중등 학생 숫자는 앞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250만 명 규모였던 초등학생은 4년 뒤에는 56만 명, 10년 뒤에는 112만 명이 줄어들고, 중등은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줄기 시작해 15년 뒤에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이같은 학령인구 감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사 신규 채용 규모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올해 3,500명 규모였던 초등교사는 2년 내로 최대 19%, 4년 뒤에는 27%까지 감축합니다. 4,900명 규모였던 중등교사도 최대 29%적게 뽑기로 했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신도시 등 인구유입지역에는 필요한 교원을 별도로 확보하고, 정보교과 교원이나 학습지원 담당교원은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교원수급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유치원과 특수교사, 비교과교사의 경우 매년 관계부처와 채용 규모를 별도로 협의합니다.
교육부는 이번 계획을 마련하면서 교육계와 비교육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원 정원 감축은 과거 콩나물시루 교육환경으로 돌아가는 거라며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고, 교원단체와 교대생들도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됩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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