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곧 귀국 "송구한 마음" vs "도덕 불감증"
[뉴스외전]
◀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잠시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탈당 의사가 임시 탈당이라며 당 전체가 무책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귀국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송구한 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을 위기에 빠뜨린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자회견 때 말씀드린 심경대로 가서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별도의 대답을 하지 않았고, 귀국 이후 국내 일정에 대해서도 "가서 상의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해진 일정 같은 건 있으신지?> "네. 가서 상의하겠습니다."
어제 "사건의 실체가 정치적 고려 없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했던 민주당은 오늘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임시 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전혀 아니"라며 송 전 대표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편법 탈당, 여론 호도 용 면피성 탈당을 반복해 온 민주당이기에 국민들은 아무런 감동을 못 느끼고 있고, 오히려 또 무슨 꼼수를 쓰려는 것 아닌지 의심만 들 뿐입니다."
송 전 대표의 탈당 표명에 대한 민주당 일각의 평가와 관련해서는 "비리에 둔감한 민주당의 도덕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민주당 곳곳에서 돈 봉투 냄새가 가득합니다. 이쯤 되면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정근 녹음파일'에 직접 등장했던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진해서 수사를 의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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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7032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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