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시모 구박에…이불로 질식사 시도한 60대 며느리 자수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3. 4. 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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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을 빚어온 시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며느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60대 며느리 A 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잠을 자고 있던 시어머니를 살해할 목적으로 얼굴에 이불을 씌운 뒤 손으로 수분 동안 압박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13년 전부터 시어머니로부터 구박을 받고 살았다"는 취지의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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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고부갈등을 빚어온 시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며느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60대 며느리 A 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지난 21일 오후 1시 37분경 화성시의 주거지에서 80대 시어머니 B 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잠을 자고 있던 시어머니를 살해할 목적으로 얼굴에 이불을 씌운 뒤 손으로 수분 동안 압박했다. 이후 B 씨가 움직이지 않자 숨진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구급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 씨가 호흡하는 것을 확인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B 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집 안에는 A 씨의 남편도 있었지만, 범행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13년 전부터 시어머니로부터 구박을 받고 살았다”는 취지의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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