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자연을 함께···강서구, 25일 ‘생태특화도서관’ 개관[서울25]
공원을 품은 생태 특화 도서관이 서울 강서구에 문 연다.
강서구는 오는 25일 화곡동 봉제산근린공원에 ‘봉제산책쉼터’(책쉼터)를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책쉼터는 공원에 어울리는 나무색 색감과 디자인으로 내·외부를 꾸미고 공원과 놀이터를 연계해 설계했다. 서울시 공원 내 책쉼터 조성 사업 중 하나로 건립됐다. 2층, 477㎡ 규모로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열람실, 동아리실, 휴게데크 등이 설치됐다. 생태와 식물 관련 도서도 다수 소장하고 있다.
강서구는 책쉼터 개관에 맞춰 공원 내 유아숲놀이터·자연체험학습원 등 생태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독서지도사와 함께 책을 선정한 후 가정과 학교 밖 세계와 소통해 보는 ‘독서 프로그램’, 미술 경험으로 자기표현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돕는 ‘미술 심리치유 프로그램’, 장애인들의 성취감을 키우는 ‘장애인 대상 특화 프로그램’ 등이다.
개관식은 25일 오후 3시 책쉼터에서 열린다. 수준급 연주 실력을 뽐내는 인씨엠예술단이 현악4중주 야외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만들기 체험 부스, 안은영 그림책 작가 ‘곤충 가면 만들기’ 강의, 책 내용을 담은 ‘아트프린팅 전시’ 등도 진행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공원에서 책을 읽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봉제산책쉼터를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마음과 건강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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