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주려고 한 것”… 강릉 산불 이재민 두 번 울리는 절도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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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179㏊와 주택과 숙박시설 등 건물 266동이 소실된 강릉 경포 일원 산불피해 건물에서 가구 등 돈이 될 만한 집기들을 가져가는 절도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강릉경찰서는 절도 관련 신고가 속출하자 기존 약 20명이던 순찰 인원을 3배로 대폭 늘리고 순찰 차량도 3대에서 6대로 확대하는 등 강화된 방침으로 산불 피해지 일대를 24시간 순찰하고 있다.
한편 산불 피해지역이 절도범죄로 몸살을 앓는 건 이번 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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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179㏊와 주택과 숙박시설 등 건물 266동이 소실된 강릉 경포 일원 산불피해 건물에서 가구 등 돈이 될 만한 집기들을 가져가는 절도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60대 중반 남성 A씨가 절도미수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25분쯤 산불 피해 펜션에서 의자 2개를 가져가려다 펜션을 살피러 온 직원에게 붙잡혔다. 그는 경찰에 “필요 없어 보이는 의자를 치워주려고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 또 다른 펜션에서는 바비큐용 화로대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범행이 지난 16∼18일 사이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강릉경찰서는 절도 관련 신고가 속출하자 기존 약 20명이던 순찰 인원을 3배로 대폭 늘리고 순찰 차량도 3대에서 6대로 확대하는 등 강화된 방침으로 산불 피해지 일대를 24시간 순찰하고 있다.
한편 산불 피해지역이 절도범죄로 몸살을 앓는 건 이번 뿐만이 아니다. 2019년 4월 4일 발생한 고성 속초 산불 때도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렸다. 당시 속초시의 한 분재하우스에선 분재 10여개를 도난당했다.
고성군 일대에서는 동판 및 구리선을 차에 싣고 달아나다 붙잡힌 사람도 있었다. 2022년 3월 7일 울진 산불 때는 피해지역에서 자원봉사자 조끼를 입고 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한 40대 여성이 구속되기도 했다.
강릉경찰서는 앞선 사례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차와 기동대 등을 배치해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 검거 시 엄정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황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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