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10명 확 늘어 총 30명…"이 증상 있다면 전화하세요"

모두 국내 감염 추정

(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2.1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질병관리청은 국내 20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환자 발표 이후 10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며 가운데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다. 의료기관의 신고가 4건,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직접 문의가 5건, 보건소로 직접 방문이 1건이었다.

이들 확진자들에선 발진이 모두 확인됐고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 주요 증상으로 발현됐다. 신규 확진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다.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돼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이나 의심환자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발진 등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해달라"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질병청 엠폭스 추가 발생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증상 홍보 및 신고 독려를 통한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 예방수칙 제작·배포 및 고위험시설 지도 안내, 위험소통 등을 강화하며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이달 1주 4건이던 의심 신고 및 문의는 3주 102건으로, 검사 건수는 1건에서 43건으로 각각 크게 늘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