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연속' 토트넘 골칫덩이, "우승 위해 팀 떠나길 원한다"

백현기 기자 2023. 4. 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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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기를 바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에메르송은 다소 기복이 있는 활약을 펼쳤다.

에메르송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민심이 좋지 않은 가운데, 그 여론에 기름을 붓는 발언이 나왔다.

현재 토트넘에서 벤치로 밀렸고,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의 에메르송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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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기를 바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메르송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베티스 등 스페인 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하지만 아쉬운 모습도 보여줬다. 스피드는 준수하지만 고질적인 크로스에 대한 정확도 문제와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들이 아쉬움으로 남았던 지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에메르송은 다소 기복이 있는 활약을 펼쳤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아래 맷 도허티와 경쟁 구도를 벌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맷 도허티가 부상을 당하며 후반기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이번 시즌 초반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오른쪽 윙백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공격에서의 세밀함 부족과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 콘테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활약하며 기대를 받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동포지션 자원인 페드로 포로가 영입되며 주전에서 밀린 가운데, 에메르송은 부상으로 최근 리그 4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사실상 이번 시즌은 실패로 정리되기 직전이다.


에메르송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민심이 좋지 않은 가운데, 그 여론에 기름을 붓는 발언이 나왔다. 에메르송의 아버지이자 그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에메르송 줄루는 브라질 팟캐스트 '차를라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재 에메르송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이번에 팀을 떠나기를 원한다. 에메르송에게도 이번이 도약을 할 타이밍이며, 우승 타이틀을 위해 싸울 수 있는 팀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에메르송의 입지를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다. 현재 토트넘에서 벤치로 밀렸고,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의 에메르송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한편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으로 패하며 참패했다. 에메르송 에이전트의 해당 발언은 가뜩이나 좋지 않은 토트넘 분위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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