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국 첫 ‘공감동물병원’ 시행…입양동물 진료비 할인

김정훈 기자 2023. 4. 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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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한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이 진료를 받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유기동물의 인도적 입양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유기동물 공감동물병원’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감동물병원은 유기동물보호소에 입양된 반려동물의 진료비 일부를 재능 기부하는 동물병원을 ‘유기동물 공감동물병원’으로 지정하는 사업이다. 유기동물 발생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데 따른 문제점을 없애고자 경남도와 경남수의사회가 유기동물 공감동물병원을 지정하는 것이다.

경남에서 반려동물 가구가 가장 많은 창원 지역에서 57개 동물병원이 참여해 다음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창원시가 직영하는 3개 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도민은 공감동물병원 중 한 곳에서 입양일로부터 1년 이내에 진료비의 50% 정도(1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감동물병원 참여병원 현황은 다음달부터 경남도 홈페이지(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인도적 입양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상권 경남수의사회장은 “경남 수의사 모두는 건강한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고 활기찬 경남을 꿈꾸고 있다”며 “유기동물 입양가정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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