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물류 손 뻗어…동원 `넥스트로` 출범

김수연 2023. 4. 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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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로 CI. 동원그룹 제공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동원그룹이 이번에는 자동차부품 물류사업에 뛰어든다.

동원그룹은 자동차부품물류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 1일 신규법인 '넥스트로(NEXT Lo)'를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넥스트로는 동원그룹의 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동원로엑스의 계열사로,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회사의 물류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부품 물류 전문 기업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2017년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와 기존 동원산업 물류사업부문 로엑스(LOEX)를 합쳐 2019년 종합물류기업 동원로엑스를 설립했다.

동원로엑스는 화물운송, 항만하역, 보관, 국제물류, 유통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동원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부산, 인천, 울산, 당진, 동해 등 전국 주요 항만에 항만터미널과 하역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권역별 철도 및 운송거점과 해외 각국에 물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 부품 물류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 수준이다.

넥스트로는 인프라 확대 및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국내 대표 자동차부품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사명인 넥스트로는 '다음(Next)'과 '물류(Logistics)'의 합성어로, 지속가능한 차세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품물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넥스트로의 대표이사로는 동원로엑스 PL 지사장인 이동호 상무가 선임됐다. 이 상무는 "기존 자동차부품물류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급변하고 있는 물류 산업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로는 공식 출범에 앞서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현대모비스와 자동차부품물류 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넥스트로는 현대모비스와의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져나가는 한편,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원그룹은 스마트 항만 하역, 2차 전지 소재, 육상 연어 양식 등을 그룹의 차세대 미래 사업으로 삼고 관련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그룹 지주사로 출범한 동원산업은 미래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단백질 자원 확보를 위해 육상 연어 양식 사업에 나서고 있다. 2020년 8월 강원도 양양군에 '필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약 3.5만평 부지에 10년간 단계적으로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육상 연어 양식 단지를 착공하기로 했다.

'동원참치'를 담는 알루미늄 캔 등을 생산해 온 동원시스템즈는 포장재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첨단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 중이다.2016년부터 친환경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는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알루미늄 양극박)을 생산하며 첨단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에 나섰다.

지난 2020년에는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아산사업장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2021년에는 2차전지용 캔 제조업체인 엠케이씨(MKC)의 지분 100%를 15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2차전지용 캔 사업까지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7월에는 아산사업장 내 연면적 5062평 부지에 약 585억원을 투자해 21700 규격(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캔과 4680 규격(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동원시스템즈는 연간 약 5억개 이상의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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