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영길, 반성과 책임 0점… 쩐당대회 진실 밝혀야 진정한 사죄’”

신정은 2023. 4. 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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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정치 공세를 이어갔다.

김기현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전 대표의 22일 기자회견에 대해 "반성과 책임이 0점"이라며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돈봉투 의혹)은 전혀 몰랐다면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파리에서의 개인 일정, 소신 등을 피력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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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정치 공세를 이어갔다.

김기현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전 대표의 22일 기자회견에 대해 “반성과 책임이 0점”이라며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돈봉투 의혹)은 전혀 몰랐다면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파리에서의 개인 일정, 소신 등을 피력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탈당이 습관이 된 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의 임시 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며 “자신으로 인해 집안에 불이 났는데, 홀로 애국자라고 강변하는 송 전 대표의 모습은 오히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민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어느 누가 송영길을 위해, 송영길도 모르게 뇌물을 받아 돈봉투를 살포하겠나”라며 “그럼에도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일관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의 탈당을 두고 민주당에서 ‘큰 그릇’, ‘물욕 적음을 보증’ 등 호평이 나온 데 대해선 “가관”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돈봉투 부스럭’ 소리로 대표되는 의원(노웅래)부터 라임펀드 김봉현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원들(기동민·비례 이수진)까지 민주당 곳곳에서 돈봉투 냄새가 가득하다”며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회 정점식 간사(왼쪽 세번째)가 1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살포의혹 관련 엄정 수사 촉구를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범, 박형수, 정점식, 장동혁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해 “돈봉투 의혹 사태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면서도 본인이 최대 수혜를 볼 돈봉투 수수 사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송영길 전 대표의 적극적인 검찰 수사 협조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만이 국민에 대한 진정한 사죄”라고 말했다.

이어 “당권을 매표한 희대의 돈봉투 의혹은 전직 대표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도 ‘즉시 귀국과 자진 탈당 결정을 존중한다’는 부패 비리에 둔감한 민주당의 한가한 인식이 우려스럽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 내부에서 윤관석·이상만 두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 회부 주장이 나오자,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리심판원은 성 비위, 도덕적 행위에 대해 조사하는 기구라 회부 요건이 안된다’고 일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으로 점철된 민주당이라 ‘도덕적 행위’의 기준이 낮아지기라도 한 것인가. 윤관석·이상만 의원은 쩐당대회 돈봉투 배포 공모단의 핵심 관계자이고, 이러한 매표행위는 가장 비도덕적인 행위임인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고 직격했다.

유 대변인은 “쩐당대회 관련자에 대한 수사는 괴롭힘이나 정치적 탄압이 아니라 당연한 사법 절차”라며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하는 만큼 더욱 신속한 수사가 필요해졌다. ‘모르쇠’ ‘꼬리자르기’로는 그 어떤 것도 피해 갈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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