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등교사 대기자만 51명'…지난해 대비 3배 넘어

구미현 기자 2023. 4. 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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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신규 초등교사 선발 규모 감축 방안을 담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24일 발표한 가운데 초등 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배치 받지 못한 울산 교사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늘었다.

교육부가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에게 제출한 `공립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현황`을 보면 올해 3월 기준 울산의 경우 총 51명으로 지난해 3월(16명)보다 3배 넘게 늘어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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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교조 "교원정원 감축 대책 마련해야"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전국교직원노조 지회장들이 2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법제화와 교원정원수립계획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3.04.20. ppkjm@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교육부가 신규 초등교사 선발 규모 감축 방안을 담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24일 발표한 가운데 초등 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배치 받지 못한 울산 교사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늘었다.

교육부가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에게 제출한 `공립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현황`을 보면 올해 3월 기준 울산의 경우 총 51명으로 지난해 3월(16명)보다 3배 넘게 늘어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17개 시도의 임용대기자는 총 2081명으로 전년도 3월 1915명 대비 166명(8.7%) 늘었다.

매년 임용시험 선발 규모는 각 교육청이 정하지만 교육부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정규 교원 규모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서울=뉴시스] 23일 교육부가 발표한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에 따르면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교사 임용 규모를 줄이는 것에서 나아가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대)의 정원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의 교대 입학정원이 앞으로 뽑을 초등교사 수보다 많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올해 공립 초등교사 정원이 전년 대비 1136명 줄었고 이는 2022년도 감축분에 비해 5배 더 많았다.

정원이 줄어드는 만큼 시도교육청도 매년 소규모 학교 폐교, 신도시 과밀학급 증가라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도 신규 임용교사 선발 규모를 줄이고 있다.

울산지역의 초등교사 임용 대기자는 2021년 3월 51명 2022년 16명, 올해는 51명으로 매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이날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신규 교사 채용 규모를 매년 줄여 나가겠다는 2024~2027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교육부의 계획에 전국시도교육감들과 교대생, 교원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전교조 울산지부도 오는 26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교원 수급 계획 비판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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