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삼성디스플레이, 車 부품 ‘큰 손’ 현대모비스 물량 수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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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 큰 손인 현대모비스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조만간 양산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면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공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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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에 LG디스플레이 패널 적용… 정식 공급은 아직
지난해 차량용 OLED 점유율은 ‘LG’ 50%, ‘삼성’ 42.7%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 큰 손인 현대모비스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조만간 양산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롤러블(말리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주행 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말리는 기술이다. 이용 목적에 따라 크기를 조절해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면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공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기준 부품 납품액이 250억7400만달러(33조2389억원)로 국내 업체 중 독보적인 1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국내 최대 자동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라며 “현대모비스 물량 수주 여부에 시장 점유율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LG디스플레이가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에 LG디스플레이가 만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주 금액은 4조~5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다만 현대모비스의 디스플레이가 아직 양산에 들어가지는 않았기에, LG디스플레이가 정식 공급사로 지정된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개발한 업체인데다 차량용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현대모비스가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현대모비스 수주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폴더블(접을 수 있는)과 슬라이더블(미는) 기술을 결합한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접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잡아 당기면 다른 화면이 추가로 나오는 형태의 패널이다. 롤러블과 마찬가지로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패널이기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50%, 삼성디스플레이가 42.7%이다.
강성철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연구위원은 “차량 내부에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추세라 패널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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