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도 100년 됐어요".. 서귀포초 뒤늦게 10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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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12월.
이 학교가 현재 서귀포초등학교입니다.
올해 서귀포초등학교 학생수는 206명.
1년 넘게 기다린 끝에 서귀포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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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12월.
당시 서귀면에 처음 공립 초등학교가 생겼습니다.
개교 당시 명칭은 서귀공립보통학교.
이 학교가 현재 서귀포초등학교입니다.
개교 초창기엔 전교생이 1,500명을 웃돌던 말그대로 큰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도심이 확장되면서, 서귀포 중앙초등학교로 학생들이 분리되고, 서귀포시 승격에 맞춰 초등학교가 잇따라 신설되면서 갈수록 학생 수가 줄었습니다.
올해 서귀포초등학교 학생수는 206명.
전교생이 크게 줄어 도심 속 작은 학교가 됐지만, 서귀포 초등 교육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왔고, 지난 2020년 12월 개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학교와 동문들이 성대한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100주년 기념행사는 결국 열 수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몇몇 동문과 학생들이 모여 조촐하게 개교 100주년 축하 자리를 여는 것도선뜻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지난 22일.
1년 넘게 기다린 끝에 서귀포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재학생과 여러 동문이 함께 했고, 그동안 서귀포초등학교를 거쳐 간 은사들도 모셨습니다.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도 이어졌습니다.
학교 운동장 한쪽에선 서귀포초등학교 100년 역사를 돌아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도 마련됐습니다.
기념식이 끝난 후엔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봄 운동회를 함께 즐기며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서귀포초등학교는 지난 2월 100회 졸업생도 배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초등학교를 거쳐간 졸업생은 1만6,179명.
때를 기다려 어렵게 마련된 개교 100주년 행사라 더 의미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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