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지락실2’ 男 멤버? 은지원이 해야…11년만 KBS, 뭉클” (가요광장)[종합]

[뉴스엔 하지원 기자] 나영석 PD가 '이은지의 가요광장'에서 입담을 뽐냈다.

4월 24일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이 첫 방송됐다.

이은지는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가요광장'에서 하차하면서 새로운 DJ로 발탁됐다.

이은지는 첫 방송만을 기다렸다며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고, 큰일이 있으니까 너무 떨리더라. 시작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청취자들을 향한 반가운 인사와 함께 "뭘 시켜도 빼지 않고 선물도 에너지도 절대 박하지 않게 퍼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3부에서는 나영석 PD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나 PD는 이은지와 tvN ‘뿅뿅 지구 오락실'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쌓았다. 나 PD는 2012년 KBS에서 퇴사한 이후 처음으로 KBS 라디오에 출연했다.

나 PD는 "기대 반 흥분 반이었다. 이 핑계가 아니면 제가 갑자기 들어오기 좀 그렇지 않나. 정당한 이유가 있으니까 쳐다보시면 '라디오가 어디냐'고 물으면 돼 편하게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 PD는 DJ에 처음 도전하는 이은지에게 "여기 있는 PD님, 작가님 말씀 잘 들으시면 된다. 이분들이 전문가이니 이분들 조언을 듣는 게 1번이다"고 팁을 전수했다.

나아가 "찐텐 은지가 있고 일상생활 은지가 있는데, 일상 은지는 낯도 가리고 말수도 적다. 너무 찐텐으로만 활동하면 배터리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끔은 일상 모습도 보여주면 어떨까"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나 PD는 '뿅뿅 지구 오락실' 시즌2에 대해 "열심히 편집하고 있고, 아마도 빠른 시일 내에 방송되지 않을까 싶다. 2~3주 안에, 가능하면 한 달 안쪽으로 방송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PD는 첫 게스트로 섭외된 것에 대해 "PD님이 나와달라고 했을 때 '영지, 유진이, 미미가 스케줄이 안 됐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나 PD는 '지락실' 시즌2에 남성 멤버를 무조건 투입해야 한다면 은지원, 이수근 중 누구를 고르겠냐는 질문에 "고민할 것도 없다"며 은지원을 선택했다.

나 PD는 "이수근이 이은지랑 (캐릭터가) 겹친다. 은지원은 그나마 동생들을 보듬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꽃보다' 시리즈에 대해서는 "'꽃보다 할배' 등 여행 시리즈를 했었는데, 요즘 여행 프로그램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락실'도 일종 여행이라는 느낌이 절반은 있는 콘텐츠라 그런 부분 때문에 고민 중이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나 PD는 "본가에 돌아온 느낌이다. 사실 오랜만에 KBS에 와서 기쁘고 뭉클하다. 오늘은 은지 '가요광장'을 축하해주러 왔으니까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사진=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 방송 화면 캡처)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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