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송영길 “송구한 마음, 사태 해결 노력”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송 전 대표는 송구한 마음이라며 귀국 후 사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조기 귀국길에 오른 송 전 대표는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한국에서 계획이나 정해진 일정이 있으신지?) (한국에)가서 상의하겠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출국 수속을 밟기 전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에 가서 잘 살펴보고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어제 기자회견때 말씀드린 심경대로 (한국에) 가서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법률적 사실 여부에 대한 논쟁은 별론으로 하고,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책임을 지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상임고문을 사퇴하며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일정에 쫓겨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겨볼 수 없었다며 돈 봉투 의혹은 모르는 일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일각의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해서도 민족화해와 평화적 통일이라는 사명을 갖고 정치를 해왔다는 말로 선을 그었습니다.
파리를 출발한 송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서호정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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