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 옷?”…합성 같은 330만원짜리 명품 후드 ‘눈길’

'로에베'서 선보인 픽셀 디자인의 신제품
유쾌한 착시효과 돋보이는 2D 패턴

로에베의 2023 봄여름 ‘픽셀 캡슐 컬렉션’. 로에베

스페인 대표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Loewe)’가 픽셀(화면의 가장 작은 점 단위)화된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를 두고 게임 캐릭터 옷을 파는 것이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로에베는 2023 봄여름 컬렉션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던 ‘픽셀 캡슐 컬렉션’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간결하고 날렵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의상들이 눈에 띈다. 특히 2D 패턴의 들쭉날쭉한 픽셀 디자인은 정형화된 틀을 깨며 유쾌함까지 선사한다. 이를 본 소비자들 역시 “게임 아이템 같다”, “합성인 줄 알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신제품들은 테크니컬 니트 소재 픽셀레이트 후디와 탑, 픽셀레이트 데님과 재킷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최소 77만원, 최고 330만원이다.

이러한 패션은 2023년 트렌드를 이끌어 갈 ‘트롱프뢰유 룩’  중 하나다. 트롱프뢰유는 ‘실물로 착각할 정도로 정밀하고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다. 트롱프뢰유 룩은 단순 시각적 효과를 넘어 예술적 감성까지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패션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로에베는 1846년 가죽 장인들의 모임으로 시작해, 1872년 론칭된 스페인 패션 브랜드다. 스페인의 대담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과 전문적인 공예기술 문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하고 유쾌한 패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