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파스에 4전4승’ 알카라스, 바르셀로나오픈서 첫 타이틀 방어

이정호 기자 2023. 4. 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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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올 시즌에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자신이 우승했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총상금 272만2480유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알카라스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치치파스를 상대로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압도적인 포핸드 파워로 상대를 코트 뒤로 물러나게 한 뒤 장기인 드롭샷으로 포인트를 수 차례 따냈다. 치치파스는 2세트 후반 전의를 상실한 듯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알카라스의 첫 타이틀 방어 대회다. 알카라스는 우승 상금 47만7795달러(약 6억3000만원)까지 챙겼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지난해 9월 US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만 20세가 되기 전에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1위가 된 것은 알카라스가 처음이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는 다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2월 아르헨티나오픈, 3월 BNP 파리바오픈, 그리고 바르셀로나오픈까지 매달 우승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 너무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우승한 뒤 세리머니로 볼키즈들과 풀장으로 뛰어들어 활짝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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