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56억, 군사비 지출 인제 그만! [포토]

김혜윤 2023. 4. 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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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계군축행동의 날'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군비 경쟁을 중단하고 평화적 수단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1분에 56억의 돈이 군사비로 사라지고 있다. 군사비 지출 세계 10위 국가인 한국 정부 역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며 군사력 강화와 한·미·일 군사협력 등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은 다시 군비 경쟁의 악순환을 불러올 뿐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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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군축행동의 날을 맞아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1분에 56억, 평화와 지구를 위협하는 군사비 지출 이제 그만!’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군사비로 낭비되는 세금, 과도한 군사비 지출로 지구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표현하는 ‘군사비로 사라지는 돈, 1분에 56억 원’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023년 세계군축행동의 날’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군비 경쟁을 중단하고 평화적 수단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녹색연합과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등 35개 시민사회단체는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자원을 군사비가 아니라 생명과 일상을 위협하는 실제적인 위기 대응에 사용합시다”며 군사비를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 안전망 구축, 재난 예방에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1분에 56억의 돈이 군사비로 사라지고 있다. 군사비 지출 세계 10위 국가인 한국 정부 역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며 군사력 강화와 한·미·일 군사협력 등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은 다시 군비 경쟁의 악순환을 불러올 뿐이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피스모모, 한베평화재단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24일 오전 2023 세계군축행동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1분에 56억, 평화와 지구를 위협하는 군사비 지출 이제 그만!’ 행사에서 군사비를 평화적 용도로 사용하자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한 참석자 오른팔에 반전구호 문신이 새겨져있다. 김혜윤 기자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2022년 세계 군사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가 지출한 군사비는 저년 대비 3.7% 증가한 2조 2400억 달러(약 2980조원)에 달한다.

단체들은 “전쟁을 먹고 자라는 군사비 지출과 군비 경쟁은 전쟁 위기와 전 지구적 기후위기를 가속할 뿐”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전 세계 무기획득 예산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량 공격이 발생한다면 군사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발언에 “러시아가 보복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비판했다.

‘세계군축행동의 날’ 캠페인은 매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의 세계 군사비 지출 보고서 발표에 맞춰 군사비를 줄이고 평화를 선택하자고 요구하는 국제 행동으로 2011년부터 전 세계 평화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군사비를 평화적 용도로 사용하자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한 참석자가 군사비로 낭비되는 세금, 과도한 군사비 지출로 지구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표현하는 ‘군사비로 사라지는 돈, 1분에 56억 원’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2023 세계군축행동의 날을 맞아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1분에 56억, 평화와 지구를 위협하는 군사비 지출 이제 그만!’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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