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2%' 챔스 사실상 물 건너갔다…토트넘 유로파 진출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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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4위권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지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토트넘은 전망대로라면 5위에게 주어지는 UEL 진출권은 물론이고,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도 따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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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4위권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지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더 나아가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대참사' 속에서 해리 케인(29)의 만회골로 영패는 모면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연패 늪에 빠졌고, 순위표 5위(16승5무10패·승점 53)에 그대로 머물렀다. 두 경기를 더 치르고도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와 격차는 승점 6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UCL 진출은 물 건너갔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와 '옵타 애널리스트' 등에 따르면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종 순위는 7위가 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현재 순위보다 두 계단이나 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UCL 진출권을 따낼 확률은 고작 '2%'밖에 되지 않았다.
실제 6위 아스톤 빌라(승점 51)가 최근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토트넘 턱밑까지 쫓아왔다. 현재 분위기와 흐름, 경기력이라면 남은 시즌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그뿐 아니라 7위 리버풀(승점 50)이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고, 8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승점 49)은 세 경기나 순연되고도 승점 차가 4밖에 나지 않는다.
토트넘은 전망대로라면 5위에게 주어지는 UEL 진출권은 물론이고,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도 따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본래 UECL 진출권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팀에게 주어지는데, 맨유가 UCL 혹은 UEL에 진출하면 6위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토트넘이 7위로 떨어진다면 이마저도 획득하지 못한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새 사령탑 선임과 올여름 선수 영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통상적으로 유럽대항전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기 마련이다. 거액의 연봉으로 유혹해야 하는데, '짠돌이' 다니엘 레비(60·잉글랜드) 회장의 성격을 고려하면 이는 불가능하다. 도리어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는 '엑소더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토트넘은 앞으로 남은 시즌 필사적으로 위기에서 탈출해 반등해야만 한다. 그러나 일정이 도와주지 않는다. 특히 당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로 이어지는 '지옥의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후로도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를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 = Fivethirtyeight, Getty Images, Opta Analy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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