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부상→마이너 1154경기 출전 내야수 콜업→13년 만에 빅리그 데뷔할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지만이 60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드류 매기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마이너리그에서 1154경기에 나섰지만,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른 적 없는 선수다.
지난 20일(한국시각)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최지만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부상을 극복하려 했지만, 결국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지만은 8주 동안 회복에 집중한다.
피츠버그는 애초 최지만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지만,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름을 옮겼다. 자연스럽게 40인 로스터 자리에 자리가 생겼고 최지만의 빈자리를 매기가 채운다.
매기는 2010년 드래프트 15라운드 때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5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뒤 피츠버그를 떠났다. 이후 5개 팀을 돌아다닌 매기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피츠버그로 돌아왔다.
매기는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을 보낸 뒤 2021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하지만 이틀 동안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트리플A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2023시즌 매기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매기는 "이곳은 나의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다. 정말 행복하다. 나는 지난 13년이 정말 힘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많은 기복이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부상을 당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매기는 마이너리그에서 1154경기에 출전해 978안타 46홈런 355타점 589득점 타율 0.254 OPS 0.697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매기가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1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앤드류 매커친이 병살타를 때렸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잭 스윈스키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 선발 빈스 벨라스케스는 7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이어 올라온 콜린 홀더맨과 데이비드 베드나가 1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드류 매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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