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80만명 무너질라…전남, 해법찾기 고심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4. 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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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청년층 유출 대응
전남도청 공직자들이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귀농어·귀촌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올해 인구 180만명 붕괴 위기 해법을 찾기 위한 인구감소 대응 전략을 찾는다. 전남도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정책 찾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24일 “도청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내달 9일까지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실효성 있는 인구문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우문인답(우리의 문제는 인구가 답이다)’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인구는 2020년 185만명, 2021년 183만명, 2022년 181만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고령화 가속과 다른 지역으로 청년층 유출이 이어져 올해 인구 180만명 선이 붕괴할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가 이번 정책 공모를 통해 확보할 인구 감소 대응 분야는 △주거·문화·인프라 등 정주 여건 개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일과 가정생활 양립 및 가족 친화 환경 조성 △중장년 행복 시책 △임신·출산·양육 등 경제적 부담 경감 △청년 유입 및 정착 유도 등이다.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문금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14개 실·국이 참여하는 인구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해 인구감소에 맞설 해법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 전남 이전, 스마트 농어업인 1만명 육성,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중장기 계획 수립, 인구영향 평가 도입,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명 육성, 전남품애(愛) 주소갖기 운동 등 다각적 인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금주 전남도 부지사는 “직원의 작은 관심과 제안이 인구정책의 씨앗이 될 수 있으니 함께 머리를 맞대자”며 “전남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적극 추진하고 제도 개선 사항은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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