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차 팔았다, 할배차 뽑았다...10대 중 3대는 60대 이상이 차주
30대 이하 차주는 줄어들어
24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법인·사업자를 제외한 개인이 등록한 차량 2184만1827대 중 60대 이상이 차주인 차량은 690만7857대(31.6%)였다.
매년 말 기준으로 60대 이상 차주의 등록차량 비중은 2018년 23.8%에서 지난해 29.3%로 상승하다 올 들어 30% 수준을 넘어섰다.
전체 개인 등록차량 중 30대 이하 차주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2018년 30대 이하가 차주인 차량은 400만7765대(20%)에서 지난달 말 341만2899대(15.6%)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차주 대비 30대 이하 비중은 84%에서 49%로, 최근 5년여 사이 35%포인트 줄었다.
이 같은 격차가 나타나고 있는 일차적인 이유로는 인구 구조의 변화가 꼽힌다. 한국의 인구 구조는 고령 인구가 늘고, 젊은 층이 줄어든 역피라미드 형태로 굳어지고 있다. 60대 인구는 더 오랜 기간 경제생활을 한 만큼 30대보다 경제력이 높고, 자동차를 소유한 비율도 30대보다는 높다.
30대의 자동차 소유 비율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감소, 부동산 가격 상승, 주거비용 증가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등이 지목된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0대 이상 차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선 전체 등록 차량 141만1070대 중 53만9439대(38.2%)을 60대 이상 운전자가 소유하고 있다. 이어 강원(37.1%), 전남(36.9%), 전북(35.9%)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21.2%로 가장 낮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북한보다 더 싫어요”…청년들이 꼽은 최고 비호감 국가는 - 매일경제
- 외국인도 극찬한 이 제도…사기꾼 득세에 사라진다면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외국인이 돈뭉치 들고 달려왔다...올해 44% 급등한 기업은 - 매일경제
- “이정도면 진짜 나오겠네”…‘멋진車’ 제네시스 오픈카, 伊도 반했다 [카슐랭] - 매일경제
- 월급 빼고 매달 5683만원 더 번다...4천명 넘어선 초고소득자 - 매일경제
- 삼성전자 엎친데 덮쳤네…수천억원 날리게 생겼다는데 - 매일경제
- “순식간에 280억 벌었다”...큰 돈 벌어들인 악동작가 ‘신의 한수’ - 매일경제
- “일본까지 제칠 줄 몰랐다”…세계 9위 한국, 얼마나 많이 썼길래 - 매일경제
- [속보] 우상호·장경태 의원 ‘김건희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 매일경제
- 강남 “이상화♥, 금메달 딴 하루 말고 행복한 적 없다더라”(걸환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