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대전에 차세대 배터리 전초기지 구축…"전고체 기술 개발한다"

한재준 기자 2023. 4.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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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오는 2028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시설을 설립한다.

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와 글로벌 품질 관리센터(G-VC, Global Validation Center) 신설 및 기존 시설 증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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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0억 투입해 연구원 신·증축…각형·LFP·코발트프리 개발도
품질 관리센터도 설립…부천 그린테크노캠퍼스와 기술개발 핵심 역할
지동섭 SK온 사장(오른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대전 배터리연구원 신·증축 관련 업무지원 협약을 맺고 있다.(SK온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SK온이 오는 2028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시설을 설립한다.

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와 글로벌 품질 관리센터(G-VC, Global Validation Center) 신설 및 기존 시설 증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전 연구원 내 총 7만3400㎡(2만2만2000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신·증축에 나선다. 4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해당 시설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초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에 특수 환경 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전고체 파일럿 생산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오는 2024년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8년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SK온은 고분자계·산화물계·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독자 개발해 왔으며, 미국 전고체 배터리 선도 기업인 솔리드파워에 투자해 기술력을 강화해 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한다. SK온은 연구원 부지 내 제2 충방전동, 제2 연구동, 화성동 등 시설을 증축해 신규 제품 개발 라인과 충방전기 등 연구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증축은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서 각형 배터리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개발된다. 2025년을 목표로 코발트프리 배터리도 개발에 나선다.

SK온은 대전 연구원 내에 품질 관리센터도 갖춘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품질 관리센터에서 다양한 제품을 분석해 품질 검증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검증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점은 권역별 제조 공정에 반영된다.

앞으로 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과 2027년 설립될 경기도 부천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두 축으로 핵심 기술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앞서 SK그룹은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약 13만7000㎡(4만1000평)규모의 차세대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SK온을 포함한 SK그룹 7개 멤버사의 친환경 기술 관련 석·박사급 인력 3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한편 SK온과 대전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배터리연구원 신·증축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지동섭 SK온 사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참석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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