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명소였는데…" 관광객 통제 안되자 절벽 부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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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용기를 시험하는 바위'라며 사진 명소로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던 절벽을 제거했다.
지난 19일 영국의 매체 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관광객의 안전을 이유로 중국 허난성 안양 지역에 있는 절벽 일부를 파괴했다.
중국 정부 관리는 "많은 관광객이 절벽 끝으로 다가가 사진을 찍는다. 그건 정말 위험하다. 그래서 파괴했다.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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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용기를 시험하는 바위’라며 사진 명소로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던 절벽을 제거했다. 당국의 위험하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절벽 끝에 다가서려는 관광객을 보호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9일 영국의 매체 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관광객의 안전을 이유로 중국 허난성 안양 지역에 있는 절벽 일부를 파괴했다.
문제가 된 절벽은 마치 혀를 불쑥 내민 것처럼 위태롭게 뻗어있다. 이 바위는 수년 전부터 용기를 시험하는 바위라고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중국 정부 관리는 “많은 관광객이 절벽 끝으로 다가가 사진을 찍는다. 그건 정말 위험하다. 그래서 파괴했다.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절벽 근처에 ‘절벽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절벽은 안전하지 않다. 사고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는 안내판을 게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게 정부 관리의 설명이다.
위험하지만 진귀했던 이 절경은 당국의 결정에 의해 간단히 사라졌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 절벽을 파괴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2만2000명은 당국이 절벽을 없앤 것이 적절하다는 것에 투표했고 7300명은 자연 그대로 보존했어야 맞다고 투표했다. 찬성이 반대보다 약 3배 많았다.
일각에서는 지방 정부가 절벽에 관광객이 다가가지 못하도록 좀 더 효과적인 수단을 썼어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문제의 원인을 손쉽게 파괴해버린 행정 편의주의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인민일보는 관광객들의 행동에서 문제를 찾았다. 인민일보는 “겉으로는 절벽을 파괴한 게 지방 정부로 보인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절벽을 파괴한 것은 무책임한 관광객”이라며 “관광객이 시험한 건 그들의 용기가 아니다. 목숨을 걸고 규칙을 무시하는 그들의 안전 불감증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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