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의혹 산업은행·호반건설 압수수색

문예슬 2023. 4. 24.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어 "정식 절차에 따라 항소심이 진행 중인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위법수사 논란을 지양하고, 산업은행 컨소시엄 참여 과정에 곽 전 의원이 아닌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오늘(24일)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에 참여한 산업은행 컨소시엄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등 관계자들의 이메일 서버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지난 11일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의 연장선상입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과정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를 막아주고, 아들 병채 씨를 통해 대가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공모에는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세 곳이 응모했습니다.

검찰은 산업은행 컨소시엄 측이 하나은행을 경쟁자인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도록 압박한 정황을 추가로 파악해 11일 압수수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 호반건설 측도 관여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당시 컨소시엄 구성 논의에 참여했다 결국 배제된 부국증권도 이 같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보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당 곽 씨가 성과급 명목으로 가장해 아버지인 곽 전 의원의 알선 대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곽 씨에 대해서도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부탁으로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를 막고 아들을 통해 퇴직금 명목 25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뇌물과 알선수재 혐의로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지만, 1심은 지난 2월 곽 전 의원 부자를 '경제적 공동체'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병채 씨를 뇌물 수수의 공범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 측은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후 입장문을 내고 "압수수색 영장 상의 혐의인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는 무관한 별건 압수수색"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정식 절차에 따라 항소심이 진행 중인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위법수사 논란을 지양하고, 산업은행 컨소시엄 참여 과정에 곽 전 의원이 아닌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