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이병헌 감독 "스포츠 영화 아니야, 오해했다면 죄송"[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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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이 '드림'에 대해 "스포츠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영화 '드림'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드림'이 앞서 개봉한 스포츠 영화들에 비해 스포츠 자체의 비중이 적다는 점에 대해 "조금 아쉽긴 한데 사실 저희 영화가 스포츠 영화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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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이병헌 감독이 '드림'에 대해 "스포츠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영화 '드림'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드림'이 앞서 개봉한 스포츠 영화들에 비해 스포츠 자체의 비중이 적다는 점에 대해 "조금 아쉽긴 한데 사실 저희 영화가 스포츠 영화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포스터도 그렇긴 하지만, '이제와서 스포츠 영화가 아니라고?' 그러면 할 말이 없고 죄송한 것 아니냐. 죄송합니다. 어쩌겠어요"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스포츠 영화로 접근한 게 아니다. 홈리스 사연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라서. 하지만 맛보기 정도는 서준 씨가 뛰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고 웃음 지었다.
더불어 우정출연으로 함께한 강하늘에 대해서는 "제가 하늘 씨 첫 촬영날 조금 늦게 갔는데 저 쪽에서 하늘 씨가 저를 보며 '축구 안한다며!'라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 말을 믿으면 어떡해'라고, 그냥 조금만 뛰면 된다고 했다. 사실 하루 종일 뛰었다. 이제 뭘 해줄까 고민하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이병헌 감독은 '드림'이 보여주는 감동 코드에 대해 "어느 정도는 생각했는데, 좀 더 갔어야 했나 생각했다. 어차피 그런 코드를 선택했다면 '이병헌이 왜 신파야?'라고 하는 것은 나에 대한 평가고 '드림'은 '드림'에 대한 평가니까.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 했나 하는 약간의 후회가 들기도 하더라. 오히려 더 갈 걸. 이 감동 코드를 느껴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왜 그것 밖에 안했을까 생각이 들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병헌 감독은 '드림'의 뒷 이야기를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홈리스 팀 선수들은 운동장 밖에서 밀려난 사람들, 홍대는 운동장 안에서 밀려난 사람이다. 안에서 조금 밀려난 사람이 밖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만나며 성장하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는 말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시즌2 하듯이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우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야하지 않겠나. 그게 두렵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안에 들어가서 임대 아파트 지원도 받으면서 집도 생기고, 영화에도 표현이 되긴 하는데 제가 그 때 인터뷰 하고 조사할 땐 얼마까지 돈을 모으면 지원해주는 것이 있었다. 그 분들이 어쨌든 대회의 취지도 그렇고 의지를 가지고, 용기를 가지고, 집도 가지고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노숙인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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