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 국대 캡틴'유재진,PSA 필리핀 새틀라이트 2차 생애 첫우승 '감격'

전영지 2023. 4. 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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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쿼시대표팀 캡틴' 유재진(부산광역시체육회· 세계 329위)이 세계프로스쿼시연맹(PSA) 필리핀 새틀라이트 2차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호석 스쿼시 국가대표팀 감독은 "남자 대표팀 리더인 유재진 선수의 첫 우승은 향후 대표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매우 뜻깊은 우승"이라면서 "지난 2월 이민우 선수의 우승에 이은 쾌거로 체력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1월부터 진행해온 고강도 체력 훈련 프로그램의 가시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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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쿼시연맹

'대한민국 스쿼시대표팀 캡틴' 유재진(부산광역시체육회· 세계 329위)이 세계프로스쿼시연맹(PSA) 필리핀 새틀라이트 2차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재진은 23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클럽에서 펼쳐진 결승에서 '1번 시드' 홈코트의 로버트 앤드루 가르시아(세계 166위)에게 세트 스코어 3대1(9-11,11-3,11-5,11-7)로 역전승하며 프로투어 커리어 첫 정상에 올랐다.

1차 대회에서 준우승한 유재진은 이날 1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아 이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대1 역전승과 함께 1차 대회 패배를 설욕했다.

유재진은 우승 직후 "군대 제대 후 PSA 프로 대회 도전을 올해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이렇게 새틀라이트 첫 우승까지 하게돼 너무 기쁘다"면서 "직전 대회에서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했고 상대의 빠른 템포와 강한 공격에 많이 당황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1세트 때는 상대를 많이 따라다녔지만 2세트부터는 '내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을 했고 내 템포에 맞게 플레이를 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승리의 이유를 돌아봤다. 대표팀 맏형이자 주장으로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강호석 감독님, 대표팀 선수들과 서로 격려하며 고강도 훈련을 통해 함께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면서 스승과 동료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유재진은 "앞으로도 계속 PSA의 문을 두드리면서 도전을 할 것"이라면서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대표팀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호석 스쿼시 국가대표팀 감독은 "남자 대표팀 리더인 유재진 선수의 첫 우승은 향후 대표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매우 뜻깊은 우승"이라면서 "지난 2월 이민우 선수의 우승에 이은 쾌거로 체력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1월부터 진행해온 고강도 체력 훈련 프로그램의 가시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국 남자 스쿼시의 도전과 성취를 통해 향후 더 많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 도전하길 기대한다"면서 "스포츠과학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좀더 체계적인 선수관리를 한다면 항저우아시안게임서도 한국 스쿼시가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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