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00개 횟집에 걸려온 똑같은 전화…7100만원 돈 보냈다

김미루 기자 2023. 4. 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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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횟집 2500여곳에 전화해 "식중독에 걸렸다"고 협박한 뒤 금품을 갈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과 울산 등 전국 음식점 2500여곳에 전화해 보상금 등 명목으로 총 7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3일에도 A씨는 울산 동구의 한 횟집에 전화해 "식중독에 걸렸으니 보상하지 않으면 보건소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1만6000원을 계좌로 송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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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국 횟집 2500여곳에 전화해 "식중독에 걸렸다"고 협박한 뒤 금품을 갈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울산 동부경찰서는 상습공갈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과 울산 등 전국 음식점 2500여곳에 전화해 보상금 등 명목으로 총 7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3일에도 A씨는 울산 동구의 한 횟집에 전화해 "식중독에 걸렸으니 보상하지 않으면 보건소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1만6000원을 계좌로 송금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횟집에 방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한 업주의 신고로 A씨 소재를 추적해 서울에 위치한 거주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갈취한 돈을 유흥과 도박 등에 사용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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