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나폴리, 이르면 이번 주 '우승 확정'...33년 만의 스쿠데토 거머쥔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우승 확정의 가장 빠른 시나리오는 이번 주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25승 3무 3패(승점 78)로 2위 라치오(승점 61)에 17점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공격진으로 나섰다. 탕귀 은돔벨레,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잠보 앙귀사가 중원을 책임졌다. 마티아스 올리베라, 주앙 제수스, 김민재, 조반니 디 로렌초가 4백 짝을 이뤘으며 알렉스 메렛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민재를 필두로 한 나폴리 수비진이 단단하게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공격진도 보답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교체로 투입된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우측면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했다. 극장 승리였다.

이에 따라 나폴리의 '조기 우승'이 더더욱 가까워졌다. 31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선두 나폴리가 승점 78점, 2위 라치오가 승점 61점이다. 나폴리가 극장승을 거둔 사이, 라치오는 토리노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둘의 승점 간격은 17점.

나폴리는 빠르면 32라운드에서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확정지을 수 있다. 시나리오는 이렇다.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승리하면 승점 81점이 된다. 그리고 라치오가 인터밀란에 비기거나 패배하면 각각 승점 62점과 61점이 된다. 잔여 6라운드에서 라치오가 거둘 수 있는 최대 승점은 18포인트로 승점 80점밖에 안 되기에 나폴리가 우승하게 된다.

나폴리가 승리하면 3위 유벤투스(승점 59)도 경쟁에서 이탈이다. 유벤투스가 32라운드에서 승리해봤자 승점 62점에 불과하다. 잔여 6경기에 모두 승리해도 승점 80점이다.

마침 나폴리는 살레르니타나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타 팀의 결과를 지켜보면 된다.

[32라운드 승점 예상 / 잔여 6라운드→최대 승점 18점]

나폴리 승리시 승점 81점

나폴리 무승부시 승점 79점

나폴리 패배시 승점 78점

라치오 승리시 승점 64점

라치오 무승부시 승점 62점

라치오 패배시 승점 61점

[32라운드 일정, 한국시간]

나폴리(H) vs 살레르니타나(A) : 4월 29일 오후 10시

인터밀란(H) vs 라치오(A) :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사진= 나폴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