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예훼손’ 우상호·장경태 의원 송치

김건희 여사 외교부 공관 방문
캄보디아 환우 사진 관련 의혹
경찰 “객관적 사실과 달라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

김건희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과 캄보디아 환우 사진 조작 논란 수사를 이어온 경찰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장경태 의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24일 서울경찰청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과 캄보디아 환우 사진 관련 의혹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두 의원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결과 외교부 장관 부인은 사전에 김건희 여사의 방문계획을 받아 외출한 상태였다”며 “김건희 여사 일행과 마주친 사실이 없다는 게 객관적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나가 달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들었다”는 발언을 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했다.

또한 경찰은 “캄보디아 촬영 당시 촬영사진과 영상 전문가 감정 결과 등을 통해 촬영을 위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됐다”며 “조명 설치와 관련된 외신과 사진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발언해 고발당했다.

이 밖에 경찰은 서울 강남역에서 10대 여중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SNS에 영상을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해 전담 TF팀을 꾸리고 성 착취 등 범죄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한 여중생 A양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범죄 피해를 분석 중이다.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전우원씨에 대해서도 경찰은 “조사가 거의 마무리 돼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며 “전 씨가 언급한 다른 투약자들도 입국 시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순신 변호사 자녀의 학교폭력 사실을 국가수사본부장 지원 서류에 기재하지 않은 허위공문서작성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은 “지난 18일 변호인을 통해 의견서를 받고 법리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음주운전 사망사고 이후 서울시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진행한 경찰은 “특별단속기간 중 단속된 음주운전은 217건으로 면허취소 131건, 면허정지 86건이 이뤄졌다”며 “스쿨존 음주운전도 7건으로 정지 4건, 취소 3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