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돌아오자 범죄 증가?…한숨 쉬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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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의 복귀에 환호했던 태국이 늘어나는 중국인 범죄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이 해외여행을 허용하면서 덩달아 중국 범죄자들이 태국에 유입돼 살인과 납치 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인 입국객의 태국 내 숙소와 목적지 등 자세한 정보를 기록하고, 중국 정부와 협력해 비자 발급 과정 등에서 범죄 기록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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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중국인 타깃…태국 공무원이 범행 가담하기도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의 복귀에 환호했던 태국이 늘어나는 중국인 범죄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이 해외여행을 허용하면서 덩달아 중국 범죄자들이 태국에 유입돼 살인과 납치 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4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중국인 관련 범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경찰은 "후웨이꽝, 통로, 마까산 등 방콕 주요 지역에서 중국인 범죄자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며 "고위험 지역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주요 관광지 등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인 입국객의 태국 내 숙소와 목적지 등 자세한 정보를 기록하고, 중국 정부와 협력해 비자 발급 과정 등에서 범죄 기록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중국 범죄자들이 대부분 관광 비자로 입국해 범죄 계획을 세우고 중국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잠재적인 피해자에게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이나 유학생 등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중국인이 주로 범행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범죄자들은 이들의 경제 상황과 배경 등을 파악한 뒤, 현금 또는 가상화폐를 많이 보유했거나 중국에 있는 가족이 부유한 경우 표적으로 삼는다.
태국인 공범은 숙소와 차량, 납치 후 피해자를 숨길 장소 등을 제공하고 태국 탈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일부 사건에는 태국 공무원이 공문서위조 등의 방법으로 범행에 가담하기도 했다.
최근 방콕 등지에서는 중국인 관련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인 여성이 중국 남성 3명에게 납치돼 약 330만 밧(약 1억3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가상화폐를 빼앗겼다. 용의자 중 한 명이 대학원생인 피해자를 유인해 저녁 식사를 한 뒤 돌변, 칼로 협박해 공범들이 기다리던 차에 태워 납치했다.
이달에는 방콕에서 유학 중인 중국 대학생이 칼에 찔려 숨지는가 하면 30대 중국 여성과 남성이 각각 납치돼 몸값을 요구받았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이동을 철저히 제한했던 중국은 올해 1월 국경을 재개방하고 자국민의 해외여행도 허용했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태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가장 큰 고객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자 열렬히 환영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방콕 차이나타운을 방문하는 등, 정부와 정치권까지 나서서 돌아온 중국 관광객들을 맞았다.
올해 들어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지난 18일 기준 약 69만5000명이다. 태국 정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약 500만 명 입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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