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I SEE U’ 아니고 시흥시 ‘I SEE 흥!’
“I(아이) See(시) 흥흥흥흥 흥~ 느껴봐 See(시) 흥흥흥흥 흥~”
경기 시흥시는 도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송 ‘I SEE 흥’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홍보송은 K팝 히트곡 메이커로 불리는 ‘신사동 호랭이’ 작품이다. 곡을 쓰고 가사를 붙인 후 노래까지 직접 불렀다. 2분53초 분량의 이 노래 가사에는 오이도, 시화호 등 서해안 대표 노을 명소이자 푸른 바다를 품은 시흥시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겨 있다.
신사동 호랭이는 “지자체 홍보송 제작은 처음이라 색다른 도전이었다”며 “이 홍보송은 ‘시흥시에서 흥을 본다’라는 의미로, 흥이 가득한 시흥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보송은 신사동 호랭이와 시흥시의 이색 컬래버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흥시가 지난달말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가 8만회에 달한다. ‘시흥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노래와 영상이 너무 좋다. 시흥시민 부심이 올라간다’, ‘한번 듣고 생각나서 계속 듣게 된다’, ‘(노래가) 이상하게 너무 좋아서 찾아보니 신사동호랭이’ 등 댓글 반응이 뜨겁다.
일부 청년들은 음원을 활용한 2차 가공물까지 제작하고 나섰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 크리에이터, 전문 댄서, 시흥시 캐릭터 해로&토로 등이 시흥송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유되고 있고,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시흥송도 등장했다.
현재 시흥시는 홍보송 확산을 위해 ‘I SEE 흥!’을 퇴근송으로 도입했으며, 관내 유관기관과 시설, 각종 행사, 축제 등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확산 캠페인, 시민 대상 영상 공모전, 관내 동아리, 대학 등과의 연계를 통한 챌린지 영상 제작 지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노래는 가장 친근한 소재로 훌륭한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며 “홍보송이 더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만큼 시흥시를 향한 관심과 응원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시 홍보송 ‘I SEE 흥!’ 뮤직비디오와 음원, MR 등은 시흥시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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