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경험상 후보가 돈봉투 모르는 건 불가능…宋 '물욕 적다'?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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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지난달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자신의 경험으로 볼 때 '봉투'에 돈을 담아 줄 정도라면 후보가 모를 수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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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지난달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자신의 경험으로 볼 때 '봉투'에 돈을 담아 줄 정도라면 후보가 모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송 전 대표는 아직 집이 없는 보기 드문 정치인으로 물욕이 적은 사람이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 제정신이냐"며 고개숙여도 부족할 판에 '청렴하니 결백하다'는 식으로 옹호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24일 BBS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가 귀국전 프랑스 파리에서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정신없이 일정을 소화한 관계로 그런 사실을 인지할 형편이 못된다'며 몰랐다고 한 지점에 대해 "제가 최근까지 전당대회(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했지 않는가, 후보가 모를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즉 "누가 저의 캠프를 위해서 밥을 사 주는 정도가 아니라 돈 봉투를 돌린다고 하는 수준이면 당연히 후보와 상의를 하게 돼 있다"는 것으로 "후보 동의도 없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전당대회 후보를 해봐서 아는데 본인이 결코 모를 수가 없다. 게다가 한두 명에게 돈 봉투를 주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많은 숫자에게 계획적으로 돈 봉투를 돌리는데 후보가 모른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고 못 박았다.
김 의장이 '물욕이 적은 사람이다'고 한 말에 대해선 "제정신인가 싶다"며 "국민 눈높이와 안 맞는 발언이다"고 밀어냈다.
천 위원장은 "지금 문제가 되는 건 물욕이 아니라 권력욕이다"며 "물욕이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권력욕이 과대하기 때문에 돈을 써가면서까지 본인이 당선되겠다는 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게 말이나 되냐"며 "민주당이 얼마나 총선을 쉽게 보면, 반대로 국민의힘이 얼마나 잘못하면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안일하게 대응하도록 하게 하는가, 참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민주당이 오만하기 그지없다고 각을 세웠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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