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마을자치지원가 “마을 곳곳 활기 채우며 주민에게 한걸음 더”
때 이른 벚꽃으로 봄의 만개와 함께 시흥시 마을자치지원가의 마을사랑 활동도 활짝 피었다.
마을자치사업(시흥시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 매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여는 마을자치지원가들은 꿈을 향한 의욕이 솟구친다. 올 한 해 시흥 마을 곳곳에서 멋진 이야기를 가득 만들어내고 싶은 것이 바로 그들의 꿈. 사명감과 기대감으로 가득한 얼굴은 봄꽃보다 화사했다.
주민과 행정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에 앞장서는 마을자치지원가는 시민과 행정, 전문가와 함께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마을자치(주민자치, 주민참여예산,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의 성공을 위해 내달리며 헌신과 노력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꽃피운다.
이들은 마을별로 주민이 중심이 돼 스스로 마을의 의제를 해결하고 주민 간 공동체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이 잘 운영되도록 돕는 일등공신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마을공동체에 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주거나 마을 활동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공동체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며 마을에 꼭 필요한 일꾼으로 활약하는 셈이다.
지난 2019년 1기 결성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활동해 온 마을자치지원가는 박기옥 대표를 주축으로 이애영, 석진균, 정숙희, 박미라 씨 등 5명이 위촉돼 19개 마을사업 지원에 열정을 쏟고 있다.
한 명의 담당이 5, 6개 마을을 상대하고 있어 다양한 마을공동체의 여러 업무를 감당하려면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마을을 사랑하는 일당백이라 문제없다”고.
마을과 함께 울고 웃으며 애틋한 마음으로 마을을 돌보는 이들의 노력으로 시흥의 희망마을 사업은 원활히 진행되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또 주민과 행정의 연결고리로서 시흥시 희망마을만들기 매뉴얼과 시흥시 마을만들기 조례를 바탕으로 꾸준히 학습하고 교육 및 역량 강화 활동을 통해 성장을 멈추지 않는 이들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합심해 세세한 주민 욕구도 충족시켜 나간다.
특히 마을자치지원가는 끈끈한 소통으로 업무 공유에 힘을 쏟으며 시너지를 낸다. 각 마을의 사정을 잘 알아야 다양한 주민 요구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주부대로, 어르신대로, 이주민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마을자치지원가로 활동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 매일 더 큰 열정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더 많은 주민 행복의 가치를 찾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을자치지원가 5명의 모습은 많이 닮았다. 주민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마음을 더 살피기 위해 몸을 낮추고, 매 순간 정성을 다하는 열정과 집념은 한결같다.
이들은 올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 더 많은 가지를 뻗고 무성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튼튼하게 기초를 다지기로 했다.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타 시의 사례를 꼼꼼히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지속적인 독서 모임을 통해 서로 다른 생각을 꺼내 상대의 경험과 사고를 배워 나가며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기로 한 것.
아울러 발 빠르게 시대의 흐름을 읽고, 다양해지는 주민 요구에 맞춰 꾸준히 해결 방안을 고민하며 시흥시민의 행복도를 높이려는 목표로 겸손과 배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마을자치지원가의 뜨거운 열정이 닿는 시흥 마을의 변신은 이제 시작이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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