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려던 버스기사가 사이드 미러로 본 경악할 모습

정차한 버스 뒷바퀴에 머리 집어 넣은 남성 발견
“충격에 한 동안 출발 못해”

정차한 버스 뒷바퀴에 머리를 넣은 남성의 모습. YTN 캡처

정차한 버스의 뒷바퀴 쪽으로 머리를 집어넣은 남성의 모습이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23일 YTN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남성이 정차한 버스의 뒷바퀴 쪽으로 머리를 밀어 넣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버스 쪽으로 몰래 다가와 엎드린 뒤 머리를 들이밀었으나 버스 기사는 출발하기 전 사이드미러를 통해 남성을 발견했다. 이에 기사가 “뭐 하는 거냐”고 외치자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쳤다.

기사는 “조금만 바퀴를 움직였다면 큰일 났을 것”이라며 “승객들도 놀라 한동안 출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사는 향후 비슷한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해 사내 게시판에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월에도 경기도 수원시의 버스 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정차한 버스 뒷바퀴에 고의로 발을 집어넣다가 발각됐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또 다른 여성이 버스 뒷바퀴 쪽에 발을 밀어 넣고 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