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의회 갈등에 공무원노조 "일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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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와 시의회간 갈등에 공무원노조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동시지부는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예산을 둘러싸고 발생한 갈등이 시의회 인사개입 의혹으로 번지면서 대립을 확산시켰다"며 "그 결과 (권기창 안동시장의) 공약사업에 대한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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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와 시의회간 갈등에 공무원노조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동시지부는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예산을 둘러싸고 발생한 갈등이 시의회 인사개입 의혹으로 번지면서 대립을 확산시켰다"며 "그 결과 (권기창 안동시장의) 공약사업에 대한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회는 이번 이권·인사개입 논란에 대한 해명을, 권 시장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각각 촉구했다.
노조원 20여 명은 이날 '안동시의회는 인사개입 보도에 대해 사실여부 해명하라' '시의회·시장 싸움에 1500 공무원 등 터진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와 시의회를 압박했다.
유철환 전공노 안동시지부장은 "시와 시의회간 알력싸움에 누구말을 들어야 될지 헷갈린다"며 "정상적이라면 메뉴얼대로 일을 해야되는데 이런 다툼 및 알력 싸움 때문에 일을 못한다"고 토로했다.
앞서 안동시의회는 최근 안동시가 제출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중 '낙동강유역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 용역' 예산 15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 용역은 안동댐 물의 하류지역 공급 타당성과 대구 취수원 활용 방안, 이를 통한 낙동강 광역상수원 구축 가능성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권기창 시장의 공약 관련 사업이다.
권 시장은 시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읍·면·동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 잠정 집행중단, 지난 10년간 주민숙원사업 집행 타당성 전수조사 실시 등으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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