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괸당 마케팅'으로 시작했던 제주, 드디어 유료 만 명 관중 유치 [오!쎈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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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괸당 마케팅'으로 시작된 제주가 드디어 유료 관중 만 명 시대를 열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서 10041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지난 2016년 제주는 마지막으로 만 명 관중을 유치했고 7년만에 다시 만 명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제주는 '괸당 마케팅'을 시작으로 관중들이 직접 경기장에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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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귀포, 우충원 기자] '괸당 마케팅'으로 시작된 제주가 드디어 유료 관중 만 명 시대를 열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서 10041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지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홈 관중 만 명 시대가 열렸다. 지난 2016년 제주는 마지막으로 만 명 관중을 유치했고 7년만에 다시 만 명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무료 입장권이 폐지된 2017년 이후 처음이라는 것.
최근 분위기는 좋았다. 팬들은 제주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2월 26일 수원FC와 경기서 8362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FC서울전에는 7078명이 입장했다. 울산 현대와 경기에는 7140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전북전에서는 만 명이 입장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특성상 많은 관중이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기장이 위치한 서귀포는 제주시와 한 시간 이상 걸린다. 또 주변까지 포함하더라도 관중을 모으기에는 부담이 크다.
하지만 제주는 '괸당 마케팅'을 시작으로 관중들이 직접 경기장에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제주도 방언인 괸당은 혈족이나 친족 등 아주 가까운 관계를 나타내는 말. 제주 구단이 가족처럼 도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찾겠다는 의지였다.
그동안 제주는 찾아가는 팬 사인회, 제주 4.3 추모 행사, 왕복 셔틀버스 운행, 제주 유소년 클럽과 제휴 및 축구대회 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중 유치에 힘썼다.
제주 관계자는 “서울이나 수도권 등에서는 한 시간 이동을 부담스럽게 생각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다르다"면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제주시에서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는 것이 고무적이다. 큰 변화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괸당 마케팅'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녹인 제주는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홈 승리까지 더해진다면 이 열기는 더욱 활활 끓어오를 수 있다. 만 명 시대를 연 제주의 노력에 승리까지 더해진다면 노력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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