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가장 잘 치는 여자골퍼는? … 똑바로 멀리 치는 ‘슈퍼루키’ 김민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아무리 멀리 치더라도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면 높은 순위를 얻을 수 없고, 반대로 아무리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더라도 멀리 치지 못한다면 그 주인공이 되기 힘들 것이다.
결국 한국여자프로골퍼 중 누가 가장 드라이버를 잘 치는 선수인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수치인 셈이다.
그럼 올해 과연 KLPGA 투어에서 가장 드라이버를 잘 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현재 5개 대회를 치른 2023시즌 KLPGA 투어에서 압도적으로 드라이빙 지수 1위에 올라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신인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슈퍼 루키’ 김민별(19)이다.
김민별은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서 250.35야드를 날려 9위에 올라 있다.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는 77.92%로 14위다. 드라이빙 지수는 ‘23’에 불과할 정도로 좋다.
2위는 드라이브 거리 4위(253.86야드), 페어웨이 순위 30위(75.89%)인 최가빈으로 그의 드라이빙 지수는 김민별 보다 11이나 높은 ‘34’다.
김민별은 드라이버만 잘 치는 것이 아니다. KLPGA 투어 각종 기록들 중에는 전반적인 샷 능력을 판가름할 수 있는 ‘히팅 능력 지수’라는 것도 있는데, ‘드라이빙 지수’에 그린적중률 순위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이 부문에서도 김민별이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드라이브 거리 9위, 페어웨이 14위에다 그린적중률 9위(71.82%)인 김민별은 히팅 능력 지수 ‘32’를 기록해 ‘51’의 이소영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별은 압도적인 샷 능력을 바탕으로 각종 주요 기록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일단 신인상 포인트에서 462점을 획득해 김서윤2(360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 3위, 평균타수 4위, 상금순위 12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톱10’ 확률에서 김민별은 75%를 기록해 상금·대상 포인트 1위인 박지영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별은 지난 해 12월 열린 데뷔전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30위로 평범하게 시작했지만 올해 열린 대회에서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6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위,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위 등 3연속 톱10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저 ‘슈퍼루키’인 줄만 알았던 김민별이 박지영, 박민지, 김수지 등과 함께 올해 ‘대세 경쟁’에 나설 태세인 것이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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